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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꼭 봐야 할 실전 보안 매뉴얼 : 사기범이 노리는 당신의 순간

by manostarb 2025. 6. 16.

레고로 구성된 장면으로, 파란색과 흰색의 경찰차 모형과 두 명의 미니피겨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경찰 모자와 흰색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는 차량 앞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갈색 재킷과 검정 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 경찰차는 전면과 측면에 "POLICE"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으며, 차량 상단에는 파란색 경광등이 장착되어 있다. 장면은 흰 배경 위에 단순하게 연출되었고, 인물과 차량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상황극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사진.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렘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 낯선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을 겪는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객을 노리는 도둑이나 사기꾼은 해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피해자를 속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단순한 소매치기를 넘어선 교묘한 심리전과 친절을 가장한 접근이 많아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해외여행 중 주의해야 할 ‘현지 행인’ 유형과 신종 범죄 수법을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실질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신종 수법은 생각보다 더 교묘해졌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는 소매치기나 절도뿐 아니라 심리적인 접근 방식의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사기 설문조사’ 형태가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다가와 평화적인 시민단체를 가장해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종이를 내밀며 시선을 끈 사이, 동료가 가방이나 휴대폰을 훔쳐가는 방식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팔찌 사기’인데, 지나가는 행인이 웃으며 손목에 팔찌를 채워주고는 돈을 요구하거나, 거절 시 시비를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특정 국가에서는 꽃이나 엽서를 억지로 안겨준 뒤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카메라를 받아 들고 도망치는 수법도 여전합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모두 친절한 현지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접근하며, 실제로는 준비된 팀이 역할을 나눠 범행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오거나 물건을 건넬 때는 예의 바르게 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관광객만 노리는 명확한 대상화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범죄가 무작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도둑과 사기꾼은 대부분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을 명확히 구분해 접근합니다. 현지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지도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사람, 비싼 카메라나 가방을 맨 사람, 단체가 아닌 1~2인의 소규모 여행자들이 주요 타깃이 됩니다. 특히 공항, 기차역, 시내 중심 관광지, 번화한 광장 등은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처음 가보는 장소에서 길을 찾거나 정보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주변에 누가 접근해오는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틈을 타 접근한 뒤 물건을 슬쩍하거나, 일부러 부딪히며 소지품을 떨어뜨리게 만든 후 도와주는 척하며 지갑을 훔쳐가는 방식도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하철 입구에서 팀 단위로 움직이는 소매치기 조직이 존재하며, 일부는 어린아이를 이용해 동정심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단정하고 친근한 인상에 속지 말고, 낯선 이의 접근 자체를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현지 행인 중에도 이런 행동을 보이면 피해야 합니다

여행 중 가장 위험한 순간은 ‘피곤할 때’입니다. 긴 비행 후 공항에서 환전하려고 서 있을 때, 무거운 캐리어를 끌며 숙소를 찾는 도중, 혹은 점심 식사 후 카페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등이 바로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상황입니다. 이런 타이밍에 다가와 ‘길을 알려주겠다’거나 ‘같이 가자’고 말하는 현지인이 있다면, 아무리 친절하게 보여도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 동선을 계속 따라다니며 같은 카페에 들어가거나, 일정 거리 이상 유지하며 계속 주변을 맴도는 사람이 있다면 해당 장소를 즉시 벗어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경찰이 있는 위치로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찰을 사칭해 여권을 검사하거나 지갑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 경찰이라면 제복과 신분증 제시가 필수이며, 임의로 지갑을 열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지금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현장을 벗어나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낯선 사람이 너무 다정하게 다가오거나, 목적 없이 말을 걸어올 때는 의심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이라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세는 지나치지 않습니다.

요즘 해외여행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관광객을 노리는 사기 수법은 해마다 교묘해지고 있으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럴 줄 몰랐다’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경계심을 갖고, 낯선 상황을 낯설게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면, 무조건 친절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보뿐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 감각까지 챙겨보시길 바랍니다.